종합 건축자재 전문기업 이건그룹의 창업주 박영주 회장이 6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1941년 부산에서 태어난 박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광명목재 대표이사를 거쳐 1978년 이건산업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후 1993년 이건 회장직에 올랐다.
박 회장은 1972년 합판 제조기업인 이건산업을 설립한 뒤 1980년대 초 컨테이너 바닥용 특수합판을 개발해 연간 1억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이뤄냈다.
또 기업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한국메세나협의회의 제7대 회장과 예술의 전당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고 2017년 유네스코가 제정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인자 씨와 슬하에 아들 박승준 씨, 딸 박은정 씨, 며느리 정윤미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8일 오전 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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