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올해의 책' 선정한다

21일까지 시민 선호도 조사 후 24일 발표

전북 전주시청 로비에 설치한 책기둥도서관.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가 올해 전주를 대표할 책을 선정한다. 전주시는 오는 21일까지 시민들이 1년 동안 함께 읽고 공감할 수 있는 ‘2023 전주 올해의 책’을 선정하기 위한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의 3개 부문의 책을 선정해 오던 방식을 바꿔 올해는 어린이 부문 도서를 어린이(그림)·어린이(글)로 세분화해 뽑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공개모집을 거쳐 구성된 23명의 추천위원으로부터 78권의 도서를 추천받아 전주독서대전 실무기획단 선정위원 회의를 거쳐 총 4부문 12권의 후보 도서를 선정했다.

먼저 어린이(그림) 도서의 경우 △내가 예쁘다고?(황인찬 글·이명애 그림, 봄볕)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올 줄이야(최민지 글·그림, 모래알) △한 장 한 장 그림책(이억배 글·그림, 사계절)을 후보 도서로 선정했다. 어린이(글) 도서는 △경성 기억 극장(최연숙 저, 웅진주니어) △다짜고짜 맹탐정(김근혜 저, 책고래출판사) △집고양이 꼭지의 우연한 외출(이경옥 저, 별숲)이 후보에 올랐다.

또 청소년 도서는 △소리를 보는 소년(김은영 저, 서해문집) △우리의 정원(김지현 저, 사계절) △테스터(이희영 저, 허블)의 3권의 책이, 성인 도서는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심윤경 저, 사계절) △이토록 평범한 미래(김연수 저, 문학동네) △인생의 역사(신형철 저, 난다)를 뽑았다.

시민 선호도 조사는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lib.jeonju.go.kr)과 시립도서관, 시청 로비 책기둥도서관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최다 득표를 받은 부문별 1권씩 총 4권을 ‘2023 전주 올해의 책’으로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전주 올해의 책’은 오는 24일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lib.jeonju.go.kr)과 전주독서대전 누리집(jjbook.kr)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도서는 4월부터 △독서릴레이 △100일 필사 △저자 초청 강연 △가족 독서 골든벨 등 ‘2023 전주독서대전’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때 주제도서 등으로 활용된다.

김병수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전주 올해의 책을 선정하는 의미 있는 과정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 책으로 하나 되는 전주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