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세인트 미렌에 5-1 승
올림피아코스, 레바디아코스에 6-0 승
유럽파 코리안리거들이 나란히 골 맛을 보며 팀의 대승에 일조했다. 오현규(22·셀틱)는 리그 데뷔골을,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은 시즌 3호 골을 작렬했다. 조만간 부임할 위르겐 클린스만(59)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을 듯하다.
오현규는 5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의 세인트 미렌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8라운드 세인트미렌과 경기에서 후반 데뷔골을 넣으며 팀의 5-1 승리에 기여했다. 리그 선두인 셀틱(승점 76점)은 2위 레인저스(승점 67점)와 승점 차이를 벌리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오현규는 후반 21분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쿄고와 교체돼 투입됐다. 후반 35분 셀틱은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오현규는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오현규의 셀틱 입단 후 두 번째 골이자 리그 데뷔골이 터졌다. 그는 지난달 2022~23시즌 스코티시컵 16강(3-0 승)에서 세인트미렌을 상대로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첫 골을 터트렸다.
더불어 이 골은 의미를 더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이 팀을 맡은 99번째 경기이며 팀의 250호 골이기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두터운 벤치 덕을 한껏 누렸다. 그는 오현규를 비롯해 교체선수들이 추가로 3골을 터트리자 "후보선수들이 경기를 바꿨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황인범, 2달 만 '환상 발리슛'으로 시즌 3호 골
황인범은 환상적인 발리슛을 선보였다. 두 달 만에 맛본 골 맛이다.
그는 이날 그리스 페이라이오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그리스 슈퍼리그 25라운드 레바디아코스와 경기에서 득점하며 팀의 6-0 대승을 도왔다. 올림피아코스는 리그 17경기(11승 6무) 무패 행진을 자랑하며, 15승 8무 2패(승점 53)로 3위에 자리했다. 리그 선두인 아테네(승점 56)와 승점 3 차이로 좁혀졌다.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2분 만에 펩 비엘이 상대 진영을 돌파하며 날린 왼발 슈팅이 선제골이 됐다. 전반 38분 황인범은 코스타스 포르투니스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황인범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예선에서 1골 기록을 포함해 현재까지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림피아코스의 골 결정력은 절정에 달했다. 후반 4분 비엘이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로 완성했고, 후반 13분 세드리크 바캄부가 페널티킥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리가 예상됐다. 후반 41분과 43분 세르히 카노스의 연속골이 터지며 올림피아코스는 6-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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