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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물가 둔화세 뚜렷... 가속화되도록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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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물가 둔화세 뚜렷... 가속화되도록 총력"

입력
2023.03.06 09:03
수정
2023.03.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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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제장관회의서 "공공요금 안정 관리"
"업계, 먹거리 가격 인상 요인 흡수해달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상승세가 무뎌진 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하며, 일단 식품업계를 상대로 가격 인상 자제를 주문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4.8%를 기록하면서 작년 4월(4.8%) 이후 10개월 만에 4%대에 진입하는 등 잠시 주춤하던 물가 둔화 흐름이 재개되는 모습”이라며 “부문별로 불안 요인이 남아 있지만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향후 물가는 둔화 흐름이 더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다만 여전히 물가 수준이 높아 민생 부담이 큰 만큼, 정부는 물가 둔화세가 가속화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올랐는데, 이는 전월 상승률(5.2%)보다 0.4%포인트 낮은 것이다. 국제유가 안정으로 석유류가 2021년 2월(-6.3%) 이후 처음 전년 대비 하락 전환(-1.1%)했고, 1월 한파 등 탓에 채소류 위주로 가격이 불안해졌던 농축수산물이 축산물 가격 하락에 힘입어 안정세를 보였다. 개인서비스와 집세 역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름폭이 조금씩 줄어드는 양상이다.

추 부총리는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 협조해 줄 것을 업계에 거듭 당부했다. “공공요금은 상반기 동결 기조하에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해 국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확인하며 “주요 먹거리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도 식품 원재료 관세 인하 등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관련 업계도 생산성 향상 등 원가 절감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업계를 상대로 한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압박은 전방위다. 이에 식품업계의 경우 풀무원에 이어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이 2일 가격을 올리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세종= 권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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