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케일라 시프린(28·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2022-~23시즌 알파인 월드컵 여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스키 여제' 린지 본(은퇴·미국)을 넘어선 통산 4번째 종합 우승이다.
시프린은 4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크비트펠에서 열린 2022~23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활강에서 1분 33초 15의 성적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프린은 이번 시즌 알파인 월드컵에서 랭킹 포인트 1,792점을 획득, 남은 7차례 레이스 결과에 관계없이 2022~23시즌 챔피언이 됐다. 시프린은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회전과 대회전에서 5승씩 거뒀고, 슈퍼대회전에서도 한 차례 우승하는 등 총 11승을 거뒀다.
시프린이 월드컵 시즌 챔피언이 된 것은 2017년과 2018년, 2019년, 2022년에 이어 올해가 5번째다. 여자부 알파인 월드컵 시즌 최다 종합 우승 기록은 1970년대 안네마리 모저 프뢸(오스트리아)의 6회다.
시프린은 올해 종합 우승으로 '스키 여제'로 불린 린지 본(은퇴·미국)의 4회를 넘어섰다. 남자부에서는 마르셀 히르셔(은퇴·오스트리아)의 8회가 최다 우승 기록이다.
월드컵 레이스에서 통산 85차례 우승한 시프린은 올해 남은 7개 레이스 가운데 1승을 더하면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은퇴·스웨덴)가 보유한 알파인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 86승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2022~23시즌 남은 7차례 경기 가운데 시프린의 강세 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이 두 차례씩 남아 이번 시즌 안에 시프린이 86승 기록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시프린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슈퍼대회전 경기에 출전한다.
한편 이날 활강에서는 카이사 비코프 리(노르웨이)가 1분 32초 36으로 우승했다. 노르웨이 선수가 월드컵 여자 활강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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