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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라"…서울 도심서 정권 규탄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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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라"…서울 도심서 정권 규탄 집회

입력
2023.03.04 21:56
수정
2023.03.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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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3·1절 메시지 비판
윤미향 무소속 의원도 참가
"정순신·윤희근 규탄" 목소리도

진보시민단체 촛불전환행동 회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진보시민단체 촛불전환행동 회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3월 첫 주말을 맞은 서울 도심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에 대항하는 보수 단체의 맞불 집회도 열려 도심 곳곳에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제29차 촛불대행진'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약 2만 5,000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윤미향 무소속 의원도 집회에 참가했다. 연단에 오른 윤 의원은 “3·1절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에 가장 화답한 이가 일본과 미국이었다”며 “과거사 문제를 제대로 언급하지 않고, 역사를 날조하는 윤석열은 즉각 사죄하라”고 말했다.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 대로에서 열린 29차 촛불대행진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 대로에서 열린 29차 촛불대행진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참가자들은 시청역에서 숭례문으로 이어지는 도로 4개 차로를 가득 메우고 “윤석열은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윤석열 퇴진' '친일매국노 윤석열 몰아내자' '정치검찰 독재정권 윤석열을 타도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흔들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의 학교 폭력 전력이 드러나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와 그를 추천한 윤희근 경찰청장을 규탄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 대로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29차 촛불대행진에서 한 참가자가 아들의 학교폭력(학폭) 전력이 드러난 정순신 변호사를 규탄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 대로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29차 촛불대행진에서 한 참가자가 아들의 학교폭력(학폭) 전력이 드러난 정순신 변호사를 규탄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은 오후 6시30분쯤부터 2개 차로를 이용해 광화문을 지나 일본대사관, 종각역사거리, 을지로1가사거리까지 행진했다. 일본대사관 인근에 잠시 멈춰 "한미일 전쟁 동맹을 중지하라" "일본은 윤석열을 통로로 자위대 한반도 진출을 꿈꾸지 마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앞서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는 서울민중행동, 민주노총서울본부 등 143개 단체 관계자 약 150명이 모여 정부를 규탄하는 '서울시국회의'를 했다.

한편 이날 서울 도심에선 촛불행동의 집회에 대항하는 보수단체의 집회도 열렸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촛불전환행동 맞대응집회’를 300여명 규모로 열었다.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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