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급감… 비용 절감 일환으로 추정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제2 본사 공사를 중단하고 미국 내 8개의 무인 편의점 영업장도 폐쇄했다.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투자와 사업 확장을 줄이는 고육지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존 쇼틀러 아마존 부동산 담당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의 공간 계획이 비지니스 요구에 맞는지 평가한 끝에, 펜플레이스(PenPlace) 공사 계획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펜플레이스는 아마존이 미 버지니아주 북부 알링턴에 건설 중이던 제2본사의 2단계 사업이다. 아마존이 1단계 사업인 멧 파크(Met Park) 건물만 짓는 것으로 사업을 종료한다는 의미다.
아마존은 이어 시애틀과 뉴욕에서 운영해 온 무인 편의점 '아마존 고' 8곳의 운영도 중단했다. 이와 관련, 아마존은 "매장 포트폴리오를 평가해 최적의 결론을 내린 것"이라는 짧은 성명으로 영업 중단 이유를 갈음했다.
아마존은 지난 1월 1만8,000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9% 줄어든 것에 대한 대응 조치였다. 그러나 아마존은 이어진 4분기에도 전년대비 20%가량 순이익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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