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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북한 '외부식량 지원 필요국가' 17년 연속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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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북한 '외부식량 지원 필요국가' 17년 연속 지정

입력
2023.03.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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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낮은 수준 식량 섭취로 고통 받을 것" 예상

지난달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황해남도에서 농기계 전달 모임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나라의 제일 큰 농업도인 황해남도를 중시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지난달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황해남도에서 농기계 전달 모임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나라의 제일 큰 농업도인 황해남도를 중시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유엔이 17년 연속으로 북한을 '외부식량 지원 필요국가'로 지정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이날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분기 국제 보고서'에서 북한을 '전반적으로 식량에 대한 접근이 부족한 국가'로 분류했다. FAO가 보고서에서 외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정한 국가는 총 45개국이다. 북한은 해당 조사가 시작한 2007년부터 지금까지 '외부 식량 지원 필요국'으로 지정되고 있다.

FAO는 "북한 주민 대다수가 낮은 수준의 식량 섭취로 고통받으며 다양한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평균 이하의 농업 생산량으로 더 악화된 지속적인 경제적 제약을 고려하면 식량 안보 상황이 계속 취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FAO는 "올해 상반기에도 북한의 곡물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FAO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월 사이 북한의 외부 식량 수입 필요량을 106만3,000톤(t)으로 추산했다. 다만 VOA는 "보고서는 북한이 필요로 하는 외부 수입 곡물량은 명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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