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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청정국 아니다" 신종 마약 적발규모 3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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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청정국 아니다" 신종 마약 적발규모 3배 급증

입력
2023.03.04 10:14
수정
2023.03.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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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모형. 왕태석 선임기자

필로폰 모형. 왕태석 선임기자

지난해 신종 마약류 적발 금액이 전년의 3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한 신종 마약은 108억 원 규모로 2021년(38억 원)보다 187% 증가했다. 적발 중량은 267㎏으로 87% 늘었다.

전체 마약 적발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신종 마약은 오히려 늘었다. 신종 마약은 필로폰을 제외한 향정신성의약품과 임시마약류를 일컫는 말로, MDMA(일명 엑스터시), 러쉬, 졸피뎀, 프로포폴 등이 해당한다. ‘클럽용 마약’으로 사용되는 MDMA는 25㎏(19억 원), 케타민은 22㎏(17억 원)으로 적발 규모가 중량 기준 각각 211%, 277% 늘었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적발된 신종 마약 중엔 합성 대마가 91㎏(60억 원)로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중량은 499%, 금액은 624% 늘어난 규모다. 밀수 규모도 커지는 추세다. 지난해 적발 건 당 평균 중량은 MDMA가 103g에서 347g으로, 케타민은 174g에서 557g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양 의원은 “최근 연예인들의 마약 투약 사건에서 사용된 것이 신종 마약류인데, 이미 클럽 등에서 확산되고 있다”며 “극미량으로도 범죄에 사용될 우려가 있는 만큼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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