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묘목, 전국 생산·유통량 약 70% 차지
과수 묘목 가격 전년도와 비슷, 배·사과는 강세
본격적인 묘목식재 시기인 3월을 맞아 전국 최대 묘목생산 특화단지로 알려진 경북 경산묘목단지의 묘목생산 농가들이 출하 작업으로 분주하다.
사과‧복숭아‧포도‧블루베리‧석류 등 각종 유실수와 개나리‧장미‧관상수 등 전국묘목 생산 및 유통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경산묘목단지는 매년 2월 말부터 출하를 시작해 식목일이 포함된 4월 초‧중순까지 가장 바쁘다.
경산묘목단지의 지난달 말 묘목 거래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해까지 이어진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일부 소규모 품목에서는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지난해와 비슷해 활기를 띠고 있다.
일부 인기 품종에서는 품귀 현상도 발생하고 있지만, 샤인머스켓은 전년 기준으로 재배 면적·농가가 크게 늘어나 묘목 가격이 소폭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포도묘목의 전반적인 가격은 작년과 비슷하다. 삽목묘는 1주당 3,000원 접목묘는 1주당 1만 원의 가격대로 거래된다.
그러나 사과와 배는 지난해부터 계속 유지되고 있는 높은 과일값으로 인해 묘목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 1주당 자근묘가 1만4,000원~1만5,000원에 거래되며, 이중묘는 1만 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복숭아는 천도계 신품종이 꾸준히 인기다. 기존 품종의 경우는 1주당 5,000~ 6,000원으로 작년과 비슷하나 신비‧옐로드림‧경도‧스위트퀸 등 일부 품종은 거래 가격이 8,000~1만2,000원의 다소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다.
이밖에 대추는 복조 및 왕대추가 동일하게 1주당 5,000원으로 전년 7,000원보다 2,000원 낮게 거래되며, 감 또한 묘목 시세가 작년에 비해 낮게 거래되고 있다. 이는 수요대비 공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밤‧앵두‧체리‧자두 등 과수 묘목도 전년도와 비슷한 가격대의 거래를 띠는 양상이다.
과수 및 조경 등 묘목 구입‧식재 관련 자세한 내용은 묘목생산자 단체인 경산묘목영농조합에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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