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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윤 대통령 3·1절 기념사에 "국권 침탈 정당화?"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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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윤 대통령 3·1절 기념사에 "국권 침탈 정당화?" 직격

입력
2023.03.02 10:40
수정
2023.03.02 10:50
0 0

"독립선언서 전문 읽어보길"

김동연 경기지사.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지사.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일제의 국권 침탈을 정당화하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김 지사는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지난 1일 3·1절 기념식에서 밝힌 윤 대통령의 기념사와 관련, “104년 전 독립만세를 외친 순국선열께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비판하며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비판하며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김 지사가 문제 삼은 것은 윤 대통령이 “104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전한 발언이다. 윤 대통령은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우리가 나라를 빼앗겼다는 것이냐”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 파트너’는 진솔한 사과와 책임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같은 날 독립유공자 황계주 선생의 자녀인 황의형 광복회 경기도지부장이 수원 도담소에서 열린 3·1절 기념행사에서 기미독립언서를 낭독한 것을 언급하면서 “적지 않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또박또박 힘차게 읽는 연설을 들으며 한 자 한 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윤 대통령에게 독립선언서 전문을 한 번이라도 읽어봤는지 묻고 싶다. 꼭 한 번 제대로 읽어보기를 권한다”고 했다.

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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