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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져 일했던 행안부 직원들, 세종청사 중앙동에 모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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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져 일했던 행안부 직원들, 세종청사 중앙동에 모두 모였다

입력
2023.03.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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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차관실 마지막으로 '이사 마무리'
세종시대 4년 만에 한곳에 모여 업무
기재부도 이번 주 중앙동으로 '한지붕'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및 입간판. 1일 행안부 장관실과 차관실 이사를 마지막으로 중앙동 이전 작업이 마무리됐다. 행안부 제공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및 입간판. 1일 행안부 장관실과 차관실 이사를 마지막으로 중앙동 이전 작업이 마무리됐다. 행안부 제공

행정안전부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2019년 2월 서울에서 세종으로 이전해 세종시대를 연 지 4년 만의 큰 변화다.

행정안전부는 1일 “장관실과 차관실, 각 실장실 이사를 마지막으로 부처 업무 공간 이전 작업이 이날 마무리됐다”며 “지방분권 주무부처로서 지방시대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각종 업무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동은 세종시 어진동 세종청사 복판에 있다.

4년 전 세종시대를 열었던 행안부는 그간 기형적으로 운영됐다. 충분한 준비를 거치지 않고 내려오는 바람에 장관과 차관, 재난안전 관련 부서는 정부세종청사 2청사(17동)에, 나머지 부서는 1.5㎞가량 떨어진 민간(KT&G) 건물에서 일을 봤다. 이 때문에 각종 회의 때마다 직원들이 셔틀버스로 이동해야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부서가 한곳에 모이게 된 중앙동에서 본격적인 세종시대가 열리는 셈”이라며 "업무 효율은 물론 행안부를 찾는 민원인들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15층 높이의 중앙동에서 행안부는 1~4층, 10~15층을 사용한다. 15층에는 구내식당이 문을 열었고, 나머지 중간층은 기획재정부가 쓴다. 14층에는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 일부와 감사관실, 디지털정부국이 자리를 잡았고, 13층엔 혁신실 일부 부서와 기획조정실이 들어섰다. 12층에는 장·차관 등 각 실장 집무실이 자리를 잡았고, 그 아래로 지방자치균형발전실(11층), 지방재정경제실과 안전정책실(10층), 재난관리실(3, 4층), 재난협력실(2층), 중앙재난안전상황실(1층) 등이 들어섰다.

다만 부처 합동으로 운영되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은 각종 장비 테스트 등으로 이전이 늦춰지고 있다. 행안부는 15일까지 상황실 기능을 중앙동으로 완전히 옮긴다는 계획이다.

휴일인 3·1절에도 중앙동은 행안부의 각종 이사 마무리 작업과 기획재정부 입주 준비로 분주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다음 주 월요일(6일)쯤 중앙동에서 간부회의가 열리면 본격적인 중앙동 업무가 시작될 것”이라며 “기재부 이사가 8일까지 예정된 만큼 이달 중순까지는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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