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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박해수... 무대로 복귀한 인기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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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박해수... 무대로 복귀한 인기 배우들

입력
2023.03.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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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유정부터 손석구 등 다양한 배우들의 연극 복귀
소속사와 배우 간 작품 선택으로 이견 겪기도

배우 김유정부터 손석구까지 매체 연기로 전성기를 맞이한 이들이 연극을 선택했다. SBS, 뉴스1, 스토리제이컴퍼니 제공

배우 김유정부터 손석구까지 매체 연기로 전성기를 맞이한 이들이 연극을 선택했다. SBS, 뉴스1, 스토리제이컴퍼니 제공

배우 김유정부터 손석구까지 매체 연기로 전성기를 맞이한 이들이 선택한 곳은 무대다. 왜 배우들은 연극을 그리워하고 다시 돌아가는 걸까. 항상 무대로 돌아가고픈 배우와 매체 연기를 이어가길 원하는 소속사 간의 이견이 갈리기도 한다는 후문이다.

손석구는 2022년 최고 흥행작인 '범죄도시2'와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를 통해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렇기 때문에 손석구의 연극 복귀 소식은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손석구를 아는 이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그럴 것이 손석구는 2011년 연극 '오이디푸스'를 통해 연기를 시작했으며 이후 연극 '사랑이 불탄다'를 직접 연출하며 남자 주인공 겸 미술 감독을 맡을 정도로 공연을 사랑하는 배우이기 때문이다.

손석구가 선택한 '나무 위의 군대'는 살기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 하는 전쟁의 모순과 삶에 대한 통찰을 깊이 다루는 작품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오키나와에서 적군의 공격을 피해 거대한 나무 위로 올라가 2년 동안 그곳에서 지낸 두 군인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연극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 '홍천기' '20세기 소녀'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김유정은 드라마나 영화가 아닌 연극을 선택했다. 그를 극단으로 이끈 것은 연극에 대한 열정과 의지 하나다. 앞서 김유정은 자신의 첫 연극 데뷔작 '셰익스피어 인 러브' 제작발표회에서 "연극을 굉장히 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꿈같은 존재였다. 촬영할 땐 스태프들도 보이고, 배우들도 보이는데 연극 무대에 올라갔을 때는 나에게 순간적으로 집중하게 되는 경험을 처음 하게 됐다"고 밝혔다.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영화 '올빼미' 등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로 얼굴을 알렸던 김성철은 차기작으로 '셰익스피어 인 러브'와 뮤지컬 '데스노트'를 선택, 열일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와 관련 김성철 소속사는 "배우가 연극과 뮤지컬로 시작한 후 매체를 통해 얼굴을 알려졌다. 실제로 '무대로 돌아갔다'고 한다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다. 매체가 다를 뿐 큰 의미가 있진 않다고 생각하는 편"이라면서 "좋은 대본이 오면 연극과 뮤지컬, 드라마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특히 소속사 대표님이 김성철의 무대를 보고 스카우트했기 때문에 소속사는 김성철의 작품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연극 '낫심' 이후 5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한 박해수가 연극 무대에 대한 갈증을 갖고 있었다면서 '파우스트'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처럼 적지 않은 배우들이 연극을 선택하는 이유는 순수한 열정이다. 카메라 앞이 아닌 무대에서 팬들과 직접 교감하는 순간이 배우들에겐 짜릿함을 남긴단다.

다만 국내 톱스타들의 연이은 연극 복귀가 연극 티켓값 인상으로 직결됐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김유정과 김성철이 캐스팅된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이례적으로 티켓 가격 10만 원을 넘겼다. 이에 공연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대형 뮤지컬 못지않은 제작비에 따른 가격 책정으로 이해하지만 암묵적인 가격 상한선이 깨졌다는 것에 대한 관심이 크게 모였다. 이에 배우들의 높은 개런티가 티켓 가격에 한몫했으리라는 추측도 나온 상황이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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