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컵을 안긴 리오넬 메시(36·파리생제르맹)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메시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시상식에서 올해의 최우수 남자 선수로 호명됐다. 메시의 수상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이 상을 다시 받은 메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5·바르셀로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메시는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조국에 36년 만의 우승을 선사, 일찌감치 이 상을 예약했다.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 투표 결과 등을 반영해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메시는 총 52점을 받았다. 월드컵에서 8골을 넣으며 골든부트(득점왕)를 거머쥔 킬리언 음바페(파리생제르맹·44점)와 월드컵 직전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34점) 등 프랑스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같은 상을 받은 최우수 여자 선수는 스페인의 알렉시아 푸테야스(바르셀로나)가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남자팀 최우수 감독상, 여자팀은 사리나 비그만 잉글랜드 감독이 수상했다.
FIFA는 1991년 올해의 선수상을 제정하고 2010~2015년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를 통합해 ‘FIFA 발롱도르’로 운영해 왔다. 그러다 2016년부터 다시 발롱도르와 분리했다.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 횟수(FIFA 발롱도르 포함)는 7회, 호날두 5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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