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일타 스캔들’ 이봉련, 캐릭터 살려낸 배우의 힘
적재적소 감초 연기, 말 맛 살리는 캐릭터 소화력
배우 이봉련이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을 통해 또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이봉련은 ‘일타 스캔들’에서 배우 전도연(남행선 역)의 절친이자, 국가대표 반찬가게를 함께 운영하는 김영주 역을 맡아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으며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봉련은 이제까지 출연했던 작품을 통해 맡은 역할마다 높은 싱크로율을 과시했다. 전작 ‘갯마을 차차차’에선 공진동 횟집 5통 통장이자 횟집 사장인 여화정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연기로 캐릭터를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2회 ‘양쯔강 돌고래’ 편에선 인권 변호사 류재숙으로 분해 자신만의 연기 방식으로 당당하고 빛나는 인권 변호사의 모습을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쾌활하지만 담담한 위로를 선사했다.
‘일타 스캔들’ 캐스팅 소식이 전해진 후, 이봉련에게 많은 관심이 모였고 그는 많은 관심과 기대를 져 버리지 않고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극 중 행선의 절친이자, 해이(노윤서)와 재우(오의식)에게도 없어서는 안 될 가족 같은 존재 영주를 연기하는 이봉련은 매 씬 조용하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주변에 꼭 있을 것 같은 인물이지만 그리 튀는 캐릭터가 아닌 김영주. 이봉련은 이런 영주를 자신만의 연기 내공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려냈다. 일자로 자른 앞머리에 왕 리본 집게핀으로 스타일링을 해 캐릭터에 특유의 발랄함을 더했고, 행선과는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차진 말맛을 선보이며 유쾌한 찐친 모먼트를 그려내 극에 활력을 더하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친근함을 선사했다.
또한 해이가 수술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병원으로 달려갔을 땐 누구보다 행선을 위로하고 진심으로 해이를 걱정하는 모습으로 먹먹함을 자아내기도 했으며, 울음을 꾹 참고 씩씩한 척하는 재우에게는 자신 앞에선 울어도 된다고 토닥여주는 모습으로 속이 깊은 영주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렇듯 호탕하고 유쾌하면서도 속이 깊은 성격의 영주로 분하고 있는 이봉련은 극 안에서의 다양한 인물들과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그려내며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가 ‘일타 스캔들’에서 마지막까지 어떤 유쾌함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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