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마지막으로 남은 야수 권희동(33)이 NC와 재계약하며 미아 위기에서 벗어났다.
NC는 27일 권희동과 1년간 최대 1억2,500만 원(연봉 9,000만 원·옵션 3,5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1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84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권희동은 줄곧 한 팀에서 857경기를 뛰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59에 81홈런 381타점 645안타다.
권희동은 2022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갔다. 하지만 스프링캠프가 막바지로 접어드는 시점까지도 새 둥지를 찾지 못했는데, 친정 팀 NC가 손을 내밀었다.
권희동은 "야구를 그만두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계속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야구에 대해 간절함을 크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를 준 NC에 감사하다"며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창단 초기부터 함께해 온 권희동 선수와 재계약해 기쁘다"면서 "출루 능력과 장타력을 갖춘 우타 자원으로 외야 선수층을 강화하고 베테랑으로서 보여줄 역할도 기대한다"고 했다.
이제 FA 시장에는 투수 2명 정찬헌, 강리호(개명 전 강윤구)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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