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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서 쓴 구명조끼, 화장품 파우치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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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서 쓴 구명조끼, 화장품 파우치로 탈바꿈한다

입력
2023.02.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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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친환경 뷰티브랜드 '원오세븐'과 협업

대한항공 업사이클링 파우치.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업사이클링 파우치.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①기내에서 쓴 노후 구명조끼로 친환경 업사이클링 화장품 파우치를 제작·판매하고 수익금을 환경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앞서 ②퇴역 항공기 동체로 희소성을 갖춘 네임택을 만들고 ③기내 폐담요로 물주머니(핫팩)를 제작한 데 이은 새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2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업사이클링 화장품 파우치는 국내 친환경 뷰티브랜드 '원오세븐'과 협업해 제작됐다. 파우치에는 클렌저를 비롯해 미스트, 수분크림, 비누, 샴푸 등 6개 스킨케어 제품을 담아 12만5,000원에 판매한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대한항공은 상품 제작에 들어간 일부 비용 및 수수료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을 글로벌 환경단체에 기부해 환경보호를 위해 쓰겠다는 뜻을 전했다. 제품은 대한항공 '이(e)-스카이숍', 원오세븐몰 등에서 4,000세트 한정 판매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파우치는 100% 태양광 발전으로 운영되는 공장에서 제작됐고 재활용되는 구명조끼의 세탁도 친환경 세제로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새롭고 개성 넘치는 친환경 제품을 개발·제작해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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