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준 "'소방서 옆 경찰서' 통해 소방관 어려움 알게 됐다"
공유, '고요의 바다' 출연 후 물 절약 결심
배우들은 연기를 통해 여러 사람들의 삶을 체험한다. 작품 속에서 누군가의 목숨을 구하기도, 인류에게 닥친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기도 한다. 캐릭터의 감정에 이입한 몇몇 연예인들은 촬영이 끝난 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인 스타는 배우 손호준이다. 손호준은 소방복 업사이클링 브랜드의 손을 잡고 최근 한림화상재단에 1,211만 1,237원 상당의 기부금과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소방관들의 환경 개선을 위해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손호준은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에서 소방관 봉도진 역으로 활약한 바 있다.
선한 영향력을 펼친 그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에서 소방관 역할을 하면서 너무나 감사한 소방관들의 힘든 부분을 많이 알게 된 것 같다. 언제나 주위에서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먼저 생각해 주시는 소방관들에게 조금이나마 감사한 뜻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소방관 캐릭터는 그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배우 공유는 작품을 통해 일상의 변화를 경험했다.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에 출연한 후 물을 절약하는 습관을 갖게 됐다. 이 작품은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에게 일어난 일들을 담았다.
과거 공유는 추운 겨울날 샤워 전 뜨거운 물을 미리 틀어 욕실의 온도를 높였다. 그러나 식수가 부족한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고요의 바다'를 촬영한 뒤 그렇게 하지 않게 됐다. 그는 '고요의 바다' 공개 후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작품을 찍으며 사람들이 환경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많은 배우들이 작품이 끝나면 캐릭터에서 벗어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다.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해온 베테랑 조진웅 또한 인터뷰를 통해 "촬영이 끝나고 후반 작업이 마무리되면 지워내기 바쁘다"고 말했다. 몇몇 스타들은 캐릭터의 흔적을 완벽하게 없애는 대신 그가 보고 느낀 것을 그대로 가져가는 쪽을 택하며 선한 행보를 이어갔다.
물론 다른 방향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배우들도 존재한다. 누군가는 작품과 관계 없이 힘든 이들을 위해 큰돈을 쾌척하고 재능 기부에 나선다. 그러나 드라마, 영화가 배우를 변화시켰다는 이야기가 그 작품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더욱 큰 의미로 다가간다는 점 역시 사실이다. 네티즌들은 각종 SNS에서 손호준이 '소방서 옆 경찰서' 출연 후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는 소식을 공유했다.
수많은 드라마, 영화가 대중을 만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변화하는 스타들은 꾸준히 등장할 전망이다. 이어질 훈훈한 소식들에도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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