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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등수 등 노출한 화성 모 고교… 학부모 "어처구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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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등수 등 노출한 화성 모 고교… 학부모 "어처구니 없다"

입력
2023.02.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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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배정 게시하다 실수… 10분만에 삭제
내신점수와 휴대폰 번호 등 노출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 화성시의 한 고등학교 홈페이지에 신입생 이름과 내신 점수 등이 한때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지난해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에 응시한 고교 2학년 학생들의 개인 신상이 담긴 파일이 온라인 공간에 유포된 경기도교육청에서 또 다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해 비판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2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화성시의 한 고등학교 홈페이지에 지난 23일 신입생 300여 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폰 번호, 내신 점수, 등수 등 정보가 게시됐다. 학교 측에서 신입생 반 배정 정보를 공고하면서 학생 신상 정보까지 함께 노출시켰다. 이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학교 측은 학부모에게 전화를 받고 10여 분 뒤에야 개인정보를 내렸다. 사고 직후 학교 측은 홈페이지에 “신입생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무거운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신입생 반 배정 파일을 수정하고 게시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해당 학교 학부모들은 "어처니구 없는 일이 발생했다"는 반응이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최근 지난해 11월 학평 응시생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상황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도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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