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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5개월 만에…속초항에 크루즈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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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5개월 만에…속초항에 크루즈 들어온다

입력
2023.02.26 15: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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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3일 독일 선박 입항
올해 관광객 1만5,000명 유치

지난 2019년 5월 관광객 1,500명을 태우고 속초항에 입항한 11만 톤급 크루즈인 코스타세레나호가 부두에 정박해 있다. 속초시 제공

지난 2019년 5월 관광객 1,500명을 태우고 속초항에 입항한 11만 톤급 크루즈인 코스타세레나호가 부두에 정박해 있다. 속초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년 넘게 끊겼던 강원 동해안 뱃길이 다시 열린다.

강원도는 26일 "다음 달 13일 오전 8시 승객과 승무원 867명을 태운 독일 선적 크루즈선 아마데아호(2만9,008톤급)가 속초항에 입항한다"고 밝혔다. 속초항에 크루즈선이 입항하기는 2019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아마데아호는 하루를 머문 뒤 14일 오후 2시 속초항을 떠난다.

4월 29일에는 미국 선적(2만8,258톤급) 크루즈선이, 6월 13일과 17, 23일에는 이탈리아 선적 대형 크루즈선이 속초항에 입항한다. 이탈리아 선박은 길이가 300m에 이르는 대형 크루즈선으로 승객과 승무원 5,800명을 태우고 입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와 속초시는 올해 여섯 차례에 걸쳐 1만5,000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크루즈를 타고 속초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도와 속초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까지 속초항을 전진기지로 '큰손'이라 불리는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였다. 2015년부터 속초항에 16만 톤급 대형 선박 정박이 가능하도록 부두와 시설을 확장한 게 대표적 사례다.

앞서 출입국 기관들은 3년 넘게 이어진 크루즈터미널 운영 공백을 감안해 선박 접안시설을 비롯해 보안시설물 관리와 입출국장 위해 요소를 합동으로 점검했다. 강원도관광재단과 속초시는 선원들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실시하는 등 주변 관광지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성균 강원도 환동해본부장은 "국내 크루즈산업이 초기지만 속초항은 부산과 제주 등과 함께 국내 5대 크루즈 항만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도 더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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