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1913년 평남·함남·황해도 등 이북 3도에서 의병장으로 일본군과 일진회원을 공격한 김학홍 선생의 소식을 실은 권업신문. 국가보훈처 제공
정부가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의병장 김학홍 선생을 비롯한 104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
26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15명(애국장 6명, 애족장 9명), 건국포장 4명, 대통령표장 85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은 33명이다. 생존 애국지사는 없다.
애국장이 추서되는 김학홍 선생은 1907~1913년 평안남도·함경남도·황해도에서 의병장으로 일본군과 일진회원을 공격하는 등 이북 3도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한 공로가 인정됐다. 당시 김 선생이 일본군에 체포돼 고초를 겪은 소식은 연해주 한인 동포신문인 '권업신문'에도 실렸다.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 안응섭 선생은 1919년 전남 순천에서 3·1독립선언서의 민족대표 33인을 본뜬 비밀결사 단체 위친계를 결성했다가 체포됐고 옥고(징역 1년)를 치렀다.
이와 더불어 대한신민단 의연대원으로 단원 및 군자금을 모집한 김언배 선생(건국훈장 애국장), 미국 하와이의 대표 한인 여성단체인 대한부인구제회 부회장으로 활동한 승정한 선생(대통령표창) 등에게도 포상이 전수된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현재까지 1만7,748명이 독립유공자로 인정됐으며 이 가운데 여성은 640명이다. 정부는 다음 달 1일 3·1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후손들에게 포상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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