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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잠수함 ‘스프링필드’ 부산 입항… 北 어디든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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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잠수함 ‘스프링필드’ 부산 입항… 北 어디든 타격

입력
2023.02.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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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의 로스앤젤레스급 핵추진 잠수함 '스프링필드(SSN 761)'가 26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 부두에 정박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 해군의 로스앤젤레스급 핵추진 잠수함 '스프링필드(SSN 761)'가 26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 부두에 정박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 6,000톤급 핵추진 공격잠수함 ‘스프링필드’가 최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북한이 이달 들어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대남 위협용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를 재개하자 전략자산을 투입해 대북 압박수위를 높였다.

미 태평양함대는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로스앤젤레스급 공격잠수함인 스프링필드함이 예정된 방문을 위해 부산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또한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하는 장면을 촬영한 사진도 여러 장 공개했다. 스프링필드함은 앞서 23일 부산에 입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평양함대는 “스프링필드함은 괌에 전진 배치된 로스앤젤레스급 공격잠수함 5척 가운데 하나로, 해양 안보 작전을 수행하고 국가안보를 뒷받침하는 등 미 7함대 작전 구역에서 정기적으로 작전을 펼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전략자산인 핵 추진 잠수함의 위치는 원칙적으로 비공개다. 그럼에도 미 해군이 스프링함의 부산 입항을 공개적으로 알린 것은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이행을 강조하는 동시에 북한에 대한 경고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스프링필드는 사거리가 3,100㎞에 달하는 토마호크 잠대지 순항미사일을 수십 발 장착해 동북아 역내 해상에 진입할 경우, 어느 위치에서든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지난 23일 전략순항미사일인 ‘화살-2형’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것이 이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스프링필드함이 실제 입항한 날짜가 23일이기 때문이다. 다만 북한 주장과 달리 우리 군 당국은 화살-2형의 궤적이 탐지자산에 잡히지 않았다며 발사 자체에 회의적이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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