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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고교 교원평가에서 교사 성희롱...경찰, 작성자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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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고교 교원평가에서 교사 성희롱...경찰, 작성자 추적

입력
2023.02.23 17:27
수정
2023.02.23 17:49
0 0

경찰, 충북교육정보원 압수수색
피해 여교사들 심리상담 진행

충북도교육청. 한국일보 자료사진

충북도교육청. 한국일보 자료사진

충북 충주의 한 고등학교 교원능력개발평가 과정에서 여교사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글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충주의 한 고교에서 학생 대상으로 진행된 교원능력평가에서 여교사 2명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글이 확인됐다. 여교사들의 신체 부위를 언급하면서 노골적인 성희롱 표현이 담겨 있다.

이에 교육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작성자를 찾기 위해 최근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서버를 관리하는 충북교육정보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교원평가에 참가한 학생들의 온라인 접속정보를 확보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문제의 글은 입에 담기 힘들 정도로 민망한 내용"이라며 "성폭력범죄특례법상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경찰수사와 별도로 충북교육청은 해당 피해 교사 2명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교권보호지원센터를 통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달 교원평가에서 교사의 신체 부위를 언급하며 성희롱한 세종의 고교 3학년 학생을 퇴학 처분했다.

정부는 교원능력 신장과 공교육 만족도 향상 등을 위해 매년 교사 대상으로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진행한다. 평가는 학생만족도와 학부모만족도, 동료평가로 나뉜다.

충주=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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