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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찰풍선 탑재 장치 선명히 찍혔다… 미 국방부,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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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찰풍선 탑재 장치 선명히 찍혔다… 미 국방부, 사진 공개

입력
2023.02.23 08:55
수정
2023.02.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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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정찰기 조종사가 사진으로 찍은 중국 정찰풍선. 풍선에 탑재된 장치가 비교적 뚜렷하게 보인다. AP 연합뉴스

미군 정찰기 조종사가 사진으로 찍은 중국 정찰풍선. 풍선에 탑재된 장치가 비교적 뚜렷하게 보인다. AP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 간 '정찰풍선' 갈등이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미 국방부가 이달 초 격추된 중국 정찰풍선의 미국 상공 비행 모습을 담은 사진을 2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 사진은 고고도 정찰기인 U-2에 탑승한 조종사가 지난 3일 찍은 것으로, 정찰풍선에 탑재된 장비의 모습이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U-2 정찰기는 통상 7만 피트(21.3㎞) 상공을 비행하는데, 촬영 당시 정찰풍선의 고도는 6만 피트(18.2㎞)였다고 방송은 전했다.

앞서 미국은 U-2 정찰기가 촬영한 이미지를 토대로 풍선 탑재 장치에 명백히 정보 정찰용으로 보이는 안테나가 있으며, 다중 능동 정보수집 센서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기에 충분히 큰 태양광 전지판도 부착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이런 분석을 토대로 해당 풍선이 중국에서 주장하는 '기상관측용 민간 비행선'이 아니라, '정찰용 풍선'이라고 결론 지었다.

미국은 지난 4일 이 정찰풍선을 대서양 상공에서 격추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의 대응을 '히스테리적'이라고 표현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다만 양국 모두 이번 사태가 극한 갈등으로 치닫지 않도록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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