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년 만 팀 내 첫 솔로 월드투어...6개국 주요 도시 공연 개최
글로벌 음악 시장 속 BTS 위상 방증...입대 전 월드투어에 '기대 ↑'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데뷔 10년 만에 첫 솔로 월드투어를 개최한다. 방탄소년단 데뷔 이후 멤버가 솔로로 월드투어를 개최하는 것은 슈가가 처음으로, 이번 월드투어에 대한 관심은 여느 때보다 뜨겁다.
슈가의 솔로 월드투어는 오는 4월 26~27 미국에서 출발한다. 슈가는 벨몬트 파크를 시작으로 뉴어크 로즈몬트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등에서 미국 현지 팬들을 만난 뒤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서울 일본에서 공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슈가의 솔로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 내에서도 멤버가 솔로로 개최하는 첫 단독 콘서트로 의미를 더한다. 특히 슈가의 경우 앞서 발매한 두 장의 믹스테이프 외에 정식 솔로 앨범은 발매하지 않았음에도 6개국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월드투어 개최를 확정하며 글로벌 음악시장에서의 남다른 입지를 또 한 번 입증했다.
물론 정식 솔로 앨범 발매 여부와 무관하게 슈가의 솔로 콘서트는 풍성한 세트리스트로 채워질 전망이다. 기존 방탄소년단 앨범 내에서 선보인 그의 솔로곡 '퍼스트 러브(Fist Love)' '시소(Seesaw)' 등을 비롯해 국내외 음악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남겼던 그의 믹스테이프 수록곡 무대가 콘서트를 통해 선보여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20년 공개한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의 타이틀 곡 '대취타'가 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와 메인 앨범 차트에 동시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이외에도 유수의 글로벌 음악 차트에서 굵직한 성적을 남겼다는 점을 감안할 때, 슈가의 솔로 월드투어에 정식 솔로 앨범 발매 여부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지점이기도 하다.
전 세계 음악 시장을 무대로 '글로벌 그룹'으로서의 입지를 굳힌 방탄소년단이 본격적인 군백기 돌입 속 완전체 활동에 쉼표를 찍은 상황 속에서도 멤버 개개인이 단독 월드투어까지 개최할 수 있는 음악적 역량과 파급력을 갖췄다는 점은 실로 유의미하다. 군백기로 인한 개인(혹은 유닛) 활동이 불가피한 국내 보이그룹들에게 그룹의 공백기에도 솔로로서 대규모 글로벌 활동을 이어오며 존재감을 이어오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행보는 더욱 의미있는 선례를 남기는 중이다.
슈가의 이번 월드투어가 특별한 이유는 그가 올해 입대를 앞두고 있다는 점과도 맞닿아있다. 올해 만 30살로 지난해 입대한 멤버 진에 이어 올해 입대를 앞두고 있는 슈가는 월드투어를 통해 군백기 전 팬들과의 뜨거운 만남을 가지며 입대 전 활동 전반을 마무리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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