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관 의뢰 조사 4월쯤 나올 듯
"경춘선 철로 이용하면 예산 절감"
일각에선 "경제성 괜찮을 것" 전망
강원도와 춘천시가 수도권 광역급행열차(GTX-B) 노선을 춘천까지 연장하는데 사활을 걸었다.
22일 춘천시에 따르면 경기 가평군과 공동으로 시행한 GTX-B 노선 연장 타당성 용역에 대한 결과가 4월쯤 나올 전망이다. 2030년 개통이 목표인 이 노선은 인천대 입구에서 용산(39.9㎞) △별내~마석(22.9㎞) △용산~별내(19.9㎞)로 나눠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정부가 노선연장을 검토하면서 가평군과 춘천시는 타당성 조사를 거쳐 연장을 건의하기로 했다. 마석에서 춘천까지 연장 구간은 55.7㎞다. 비용을 두 도시가 절반씩 부담할 정도로 노선 연장에 의지를 보였다.
강원도 역시 전담팀을 가동하며 측면지원에 나섰다. GTX-B 연장이 이뤄질 경우 춘천시 사실상 수도권 생활권에 들어갈 것이란 기대에서다. 강원도는 "내년 말 수립될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이 노선이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와 해당 지역정가에선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기존 경춘선 철로를 이용하면 예산을 줄일 수 있고, 춘천역이 종점이 되면 철도차량 기지를 사용하면 된다는 논리다.
일각에선 춘천시와 가평군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도 비용대비 편익(B/C) 값이 나쁘지 않다는 얘기가 흘러 나온다. 통상 B/C 값이 1을 넘어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여기에 그 동안 개발에서 소외된 강원 영서지역의 균형발전 논리까지 더해지면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주장도 힘을 얻는 모양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진행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확충 통합기획 연구용역'에 GTX-B 춘천 연장계획이 포함돼 타당성 분석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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