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다시 오고 싶은 시장 만들 것"
깨끗한 화장실·매장 추가·대기장소 등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충남 예산군 예산시장이 2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
백 대표는 21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긴급! 예산 시장 중단 합니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백 대표는 2018년부터 예산군과 함께 예산시장 활성화 사업을 하고 있다.
백 대표는 “안 돼서 닫는 것은 아니다. 다시 오고 싶은 예산시장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산시장 방문객은 프로젝트 시작 전 오일장이 서는 날에는 200여명, 그 외에는 하루 20~30명이 방문하는 데 그쳤지만 최근에는 평일 하루 방문객이 5,000명, 주말에는 1만 명에 달했다.
백 대표는 예산시장 방문객이 남겼던 후기를 공개하며 개선 방향을 설명했다. “앉을자리가 없어서 못 먹고 왔다", “번호표와 안내하는 직원이 필요하다", “화장실이 깨끗해야 한다”, “먼지를 먹는 건지 밥을 먹는 건지 못 가겠다” 등이었다. 또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잠깐 반짝하다 망하겠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는 “악담이 아니라 응원이라 생각하고 마음에 새겨 열심히 하고 있다”며 “상인분들과 예산군 등 저희들이 폭발적으로 에너지를 합쳐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예산시장은 4월1일 재개장한다. 백 대표는 △매장 수 증가 △아이들을 위한 메뉴 개발 △먼지 해결을 위한 울퉁불퉁한 땅 평탄화 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튀김, 꽈배기, 피자, 전 등을 하는 점포 5곳도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백 대표는 “예산 외에 (프로젝트가) 다른 지역으로 계속 확산해서 지역 재래시장이나 지역 상권에서 이렇게 경쟁력 있고 좋은 음식이 있었어? 이런 인식이 되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예산시장에 대한 관심이 주변 상권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추가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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