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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몰린 예산시장···백종원 "한달간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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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몰린 예산시장···백종원 "한달간 재정비"

입력
2023.02.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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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다시 오고 싶은 시장 만들 것"
깨끗한 화장실·매장 추가·대기장소 등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예산시장 재정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캡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예산시장 재정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캡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충남 예산군 예산시장이 2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

백 대표는 21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긴급! 예산 시장 중단 합니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백 대표는 2018년부터 예산군과 함께 예산시장 활성화 사업을 하고 있다.

백 대표는 “안 돼서 닫는 것은 아니다. 다시 오고 싶은 예산시장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산시장 방문객은 프로젝트 시작 전 오일장이 서는 날에는 200여명, 그 외에는 하루 20~30명이 방문하는 데 그쳤지만 최근에는 평일 하루 방문객이 5,000명, 주말에는 1만 명에 달했다.

충남 예산군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함께 진행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로 활기를 되찾은 예산시장에 12일 관광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 예산군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함께 진행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로 활기를 되찾은 예산시장에 12일 관광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백 대표는 예산시장 방문객이 남겼던 후기를 공개하며 개선 방향을 설명했다. “앉을자리가 없어서 못 먹고 왔다", “번호표와 안내하는 직원이 필요하다", “화장실이 깨끗해야 한다”, “먼지를 먹는 건지 밥을 먹는 건지 못 가겠다” 등이었다. 또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잠깐 반짝하다 망하겠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는 “악담이 아니라 응원이라 생각하고 마음에 새겨 열심히 하고 있다”며 “상인분들과 예산군 등 저희들이 폭발적으로 에너지를 합쳐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예산시장은 4월1일 재개장한다. 백 대표는 △매장 수 증가 △아이들을 위한 메뉴 개발 △먼지 해결을 위한 울퉁불퉁한 땅 평탄화 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튀김, 꽈배기, 피자, 전 등을 하는 점포 5곳도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백 대표는 “예산 외에 (프로젝트가) 다른 지역으로 계속 확산해서 지역 재래시장이나 지역 상권에서 이렇게 경쟁력 있고 좋은 음식이 있었어? 이런 인식이 되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예산시장에 대한 관심이 주변 상권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추가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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