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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2년 7개월 만 최악... 반도체 불황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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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2년 7개월 만 최악... 반도체 불황 영향

입력
2023.02.22 10:56
수정
2023.02.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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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해제로 비제조업BSI는 ↑

2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2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반도체 수요가 줄고 전방산업 업황이 둔화하면서 제조업 체감경기가 2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63을 기록했다. 3개월 연속 하락이자, 2020년 7월(59)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BSI는 기업인들이 체감하는 경기동향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밑돌면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한 재고 증가와 매출 감소 등 영향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10)와 기타 기계장비(-10)의 체감경기가 나빠졌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자동차・선박 등 전방산업 업황 둔화로 1차 금속(-5포인트)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비제조업 업황 BSI는 2포인트 올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이 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한 건 2022년 8월(2포인트 상승) 이후 6개월 만이다. 실내 마스크 해제 이후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도소매업(5포인트)이 올랐고,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항공운송 매출액 증가로 운수창고업(6포인트) 체감경기도 좋아졌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종합한 전 산업 업황 BSI는 69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3월 업황전망BSI는 3포인트 상승한 71을 기록했다. 제조업 전망(66)이 1포인트 올랐고, 비제조업 전망(74)은 4포인트 높아졌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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