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공무원 인재상' 발표..인사체계 개편
내년 채용부터 적용...승진·평가·보상에도 반영
내년 공무원 채용 면접 때부터 소통과 헌신, 창의 등의 자질을 갖춘 인재를 뽑는다. 정부는 ‘공무원 인재상’을 처음으로 정립해 채용과 평가, 승진, 보상 등 인사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인사혁신처는 21일 직무전문성을 바탕으로 △소통ㆍ공감 △헌신ㆍ열정 △창의ㆍ혁신 △윤리ㆍ책임 등 4개 요소로 구성된 새로운 공무원 인재상을 발표했다. 유승주 인사처 인재채용국장은 “그간 뚜렷한 공무원 인재상이 없어 채용ㆍ평가ㆍ보상 등 인사체계 운영에 있어 일관된 기준을 적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인재상 정립 취지를 설명했다.
새로 정립된 인재상은 공무원 면접 평정요소를 반영된다. 현재 면접 평정요소는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그 응용능력 △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ㆍ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ㆍ의지력 및 발전 가능성 등이다. 이를 새로운 인재상에 맞춰 바꾸고, 면접에서 요소별 역량측정 지표를 개발해 적용한다. 인사처는 올해 상반기 중 입법예고 절차에 돌입해 내년 5ㆍ7ㆍ9급 공개채용시험 면접부터 반영한다. 개방형 직위나 임기제 등으로 민간 분야에서 공직에 임용되는 경우에도 인재상에 맞춰 선발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공무원 교육 및 평가에도 새 인재상이 활용된다. 인재상 기반 공적 가치 교육을 강화하고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개발ㆍ배포하는 등 인재개발 체계를 구축한다. 공무원 중요 성과평가 요소인 직무수행능력 항목에도 인재상 요소를 반영해 평가한다.국ㆍ과장 승진 시 필수적으로 거치는 역량평가에서도 새 인재상이 심사기준이 된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공무원 인재상은 국민이 바라고 요구하는 공무원의 모습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의 답"이라며 "이에 맞게 공직 인사체계를 개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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