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50㎞ 열차 투입하면
제천~태백 시간 40분 줄어
"지역소멸 막기 위한 대책"
강원 태백시가 제천에서 태백을 잇는 태백선에 준고속열차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태백시는 21일 올해 준고속열차(EMU-150)를 태백선에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가 "준고속열차 도입은 단순 교통망 개선사업이 아닌,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힐 정도로 적극적이다.
현재 무궁화호가 다니는 태백선 운행시간은 3시간 19분이다. 이 노선에 평균 시속 150㎞로 달리는 열차를 투입하면 운행시간이 2시간 36분으로 줄어든다. 태백뿐만 아니라 삼척시와 영월·정선군 등 강원 남부지역의 접근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셈이다. 여기에 심리적 거리도 크게 줄어 물류, 관광산업 여건이 좋아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강원도와 코레일은 지난달 준고속열차 도입을 위해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폐광지역 시·군은 손실보전 예상비용 및 운행시간, 운행요금 등을 빠른 시일 내에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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