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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 말해요' 도망가는 김영광, 쫓는 이성경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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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 말해요' 도망가는 김영광, 쫓는 이성경 [종합]

입력
2023.02.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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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진행된 디즈니플러스 '사랑이라 말해요' 제작발표회
절친 사이인 김영광과 이성경의 연인 호흡
두 주역이 현장에서 '내외'한 이유는?

'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우주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디즈니플러스 제공

'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우주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디즈니플러스 제공

새로운 결의 사랑 이야기를 표방한 '사랑이라 말해요'가 곧 전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 복수로 얽히고설킨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따스하면서도 잔잔한 감성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2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JW메리어트 호텔 동대문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사랑이라 말해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영광 이성경 성준 안희연 김예원 그리고 연출을 맡은 이광영 감독이 참여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우주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하루아침에 가족과의 추억이 깃든 집을 뺏기며 복수를 다짐하는 여자와 어느 날 갑자기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가 만나는 이야기다. 주 관전 포인트는 복수로 엮인 두 남녀가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다. 이광영 감독은 극중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그림을 세밀하게 담아내며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이야기는 복수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일상 속 감정을 다룬다. 각기 다른 아픔, 고민을 겪으면서 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을 초점에 맞추며 "언젠가 당신의 인생에도 작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응원과 공감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날 이광영 감독은 "지난해 열심히 찍었던 생각이 난다. 긴장도 된다. 사랑은 만국 공통의 이야기다 보니까 많이 좋아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공개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주역을 맡은 이성경은 "'사랑이라 말해요'를 많은 분들이 복수극이라고 생각하면서 극적인 통쾌함을 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보다는 허술한 이 인물이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예기치 못한 감정을 마주한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사랑이라 말해요'에서 김영광은 외모도, 능력도 완벽한 최선전람의 대표 동진으로 분해 감성 로맨스를 선보인다. 디즈니플러스 제공

'사랑이라 말해요'에서 김영광은 외모도, 능력도 완벽한 최선전람의 대표 동진으로 분해 감성 로맨스를 선보인다. 디즈니플러스 제공

먼저 김영광은 외모도, 능력도 완벽한 최선전람의 대표 동진으로 분해 감성 로맨스를 선보인다. 부족한 것 없지만, 내면에 쓸쓸함을 안고 있는 동진은 잔잔했던 인생을 살아가던 중 우주를 만나며 알 수 없는 감정에 점차 빠져들게 된다. 그간 '치즈 인 더 트랩' '역도요정 김복순' '낭만닥터 김사부' '별똥별' 등 다채로운 장르를 섭렵한 이성경은 이전 캐릭터들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사랑이라 말해요'에서 이성경은 하루아침에 가족과의 추억이 깃든 집을 뺏기며 복수를 다짐하는 여자로 분했다. 디즈니 제공

'사랑이라 말해요'에서 이성경은 하루아침에 가족과의 추억이 깃든 집을 뺏기며 복수를 다짐하는 여자로 분했다. 디즈니 제공

이 외에도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성준 안희연 김예원 등 최고의 배우들이 참여했다. 이성경은 "더 다가가려고 장난을 쳤다. 현장에서 각자 캐릭터의 모습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동진이 참 무기력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동진과 우주가 변화하는 모습이 보인다. 시청자들이 그 지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광은 "동진의 분위기를 깨면 안 될 것 같아서 이성경을 피해 다녔다. 장난치다가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 있다더라.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사이라서 너무 편했다. 또 다 또래다 보니까 즐겁게 촬영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우주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디즈니플러스 제공

'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우주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디즈니플러스 제공

현장에서 모든 배우들은 각각, 또 서로 고민하고 앓으면서 감정선을 극대화했다. 이광영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배우들은 자연스럽게, 또 자유롭게 인물들을 표현해냈다. 이 감독은 "성격이 다 다르지만 스태프들에게 다 잘한다. 생각해 보니까 저희 배우들은 현장에서 연습하지 않는다. 가장 자연스러운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미 그 인물 자체가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복수로 엮인 두 남녀가 서로에게 스며든다는 차별화된 소재가 '사랑이라 말해요'의 무기다.

여기서 김영광과 이성경이 절친한 사이에서 나오는 시너지도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성향을 잘 알기 때문에 호흡도 더욱 배가됐다. 김영광은 "이성경은 워낙 스태프들, 현장 사람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친구다. 저는 얌전히 있고 싶은데 쫓아와서 도망갔다"고 비하인드를 회상했다.

실생활에서 언어를 많이 배제하면서까지 캐릭터에 몰입했다는 김영광은 "남을 차단하니까 너무 외롭더라. 촬영하면서 울컥했던 순간이 많았다. 동진이 느끼는 힘듦, 우주가 하는 말을 들으면서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들었다"고 남달랐던 감회를 고백했다. 이성경은 "저도 큰딸로서 우주를 이해했다. 또 저도 잘 참는다. 겉으론 솔직하지만 잘 참는 성격이 공감됐다. 이 작품을 시작하면서 잠을 잘 못 자게 됐다. 너무 마음이 처져서 어떻게 버티지 싶을 때도 있었다. 촬영장에서 톤을 잡으면서 많이 집중해야 했다. 나중에는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김예원은 "이별과 사랑의 경계가 굉장히 모호한 인물이었다. 이별에 아파하다가도 바로 사랑에 빠진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해하기 어려웠다"면서도 "어떤 아픔에 대해 끊임없이 사랑이 있음을 증명하고 싶은 성격이라는 것을 이해하면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랑이라 말해요'는 오는 22일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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