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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차량 해킹 방지 국제인증 획득 "전장시장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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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차량 해킹 방지 국제인증 획득 "전장시장 공략 가속"

입력
2023.02.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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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 인증 획득
유럽 등 자동차업체 공급 보안 조건 충족

은석현(왼쪽) LG전자 VS사업본부장이 2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TUV 라인란드 코리아 프랭크 주트너(Frank Juettner) 대표로부터 표준 자동차 사이버보안 인증을 획득했다는 인증서를 받고 있다. LG전자 제공

은석현(왼쪽) LG전자 VS사업본부장이 2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TUV 라인란드 코리아 프랭크 주트너(Frank Juettner) 대표로부터 표준 자동차 사이버보안 인증을 획득했다는 인증서를 받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20일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로부터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기자동차를 상대로 해킹 우려가 늘고 보안을 강화할 필요성이 나오는 가운데 전장(차량의 전자·전기장비) 분야의 필수 인증을 얻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LG전자에 따르면 이날 딴 인증은 유럽경제위원회(UNECE)가 인정한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련 표준 인증이다. 앞서 UNECE는 2020년 6월 사이버보안 관련 법률을 만들고 2022년 7월 이후 개발에 들어가는 모든 차량은 관련 인증을 받아야 UNECE 협약 회원국에서 출시할 수 있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이들 국가에서 차량을 판매하는 완성차 고객들에게 사이버보안을 갖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게 LG 측 설명이다.

최근 전기자동차를 중심으로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기장비 공급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그만큼 랜섬웨어 같은 악성 소프트웨어가 침투할 여지도 많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경제위원회의 법규 제정 이전에도 엄격한 자체 사이버보안 프로세스를 적용해 왔다"면서 "유럽뿐만 아니라 북미, 아시아 지역에서 요구하는 사이버보안 관련 규제도 남들보다 먼저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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