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동물 프로그램 보고 깨달음 얻었다"
강아지 공장 문제에 시선 모은 'TV 동물농장'
수많은 동물 관련 프로그램들이 안방극장을 채워나가는 중이다. 전문가와 대면하지 않아도 TV만 켜면 반려동물에 대한 수많은 지식들을 얻을 수 있는 요즘이다. 다양한 방송들은 동물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를 조금씩 높여왔다.
지난 2019년 첫 방송을 시작한 KBS2 '개는 훌륭하다'는 대표적인 동물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이경규 장도연이 '개통령'이라고 불리는 동물 훈련사 강형욱과 호흡을 맞추며 '개는 훌륭하다'를 이끌어왔다. 문제 행동을 하던 많은 반려견들이 출연진의 도움을 받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 이경규는 녹화를 하다 문제견에게 물리기도 했지만 강아지들을 위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수의사 설채현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강아지들을 도왔다. 주목할 점은 가족이 필요한 강아지들을 위해서도 나섰다는 사실이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측은 지난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첫눈이에게 기적이 올까요?' 편의 첫눈이를 소개하며 "첫눈이의 기적이 되어줄 가족을 찾는다"고 말했다. 첫눈이는 힘든 수술들을 이겨내고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강아지다.
이 외에도 SBS 'TV 동물농장', tvN '캐나다 체크인' 등 많은 동물 관련 프로그램들이 대중을 만나왔다. 이러한 방송들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위한 각종 팁들을 전수해왔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시청했다는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가 어릴 때 하는 행동에 주인에 제대로 반응해 주지 못하면 문제 행동이 생긴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는 글을 게재했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와 '개는 훌륭하다'에 대해 "배울 점이 많은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하는 시청자도 있었다.
과거 강아지를 키웠던 배우 차태현 또한 동물 프로그램들을 통해 변화했다. 차태현은 '멍뭉이' 개봉을 앞두고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동물 관련 프로그램이 많지 않나. 그런 걸 보면서 '저렇게 키워야 하는 거구나'라고 느낀다. 아이들이 개를 키우고 싶다고 하면 '너희들이 진짜 책임질 수 있을 때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동물 관련 프로그램은 각종 지식을 전수하는 것을 넘어 동물 관련 문제들에 대중의 시선을 모으기까지 한다. 'TV 동물농장'은 번식장에 갇힌 채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는 개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강아지 공장 편을 보고 경악한 시청자들은 개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배우 이의정 또한 강아지 공장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 와와를 입양했다.
많은 동물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에게 더 좋은 반려인이 될 기회를 주는 중이다.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채 살아가던 동물들 또한 새로운 삶을 얻어왔다. 그야말로 방송의 순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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