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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고금리 신음 중소기업 등 대상 금융지원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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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고금리 신음 중소기업 등 대상 금융지원책 마련

입력
2023.02.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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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유관기관 합동 대책회의 열어
중소기업·소상공인 부담경감 방안 논의
中企경쟁력 강화사업 200억 추가
600억 규모 중소기업행복자금,
1,600억 원으로 대폭 확대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20일 오후 구미시 경북경제진흥원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20일 오후 구미시 경북경제진흥원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 경북도 제공


고금리로 지역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경북도가 지역 유관기관 및 금융권과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도는 20일 경북 구미시 경북도경제진흥원에서 개최한 제9차 경북도 비상경제대책위원회를 ‘고금리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대책회의’로 열고 중소기업ᆞ소상공인의 이자부담 경감방안 등을 논의했다.

대책회의에는 경북도와 금융감독원 대구경북지원, 경북연구원, 경제진흥원, 경북신용보증재단, 한국은행 KB국민은행 등 7개 은행 대구경북본부장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금리상승으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고금리 부담은 외환위기와 비견될 만큼 절박한 상황”이라며 지역경제의 모세혈관인 중소기업의 막힌 혈을 뚫을 수 있는 최선의 대책과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협력방안 제시 등을 주문했다.

권태용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은 지난해 4월부터 6연속 인상된 기준금리는 2월 현재 3.5%로, 이 같은 상승추세는 올 상반기에 종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 기업 연체율은 전국보다 높은 수준으로, 고금리가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KB국민은행을 비롯한 7개 시중은행은 △은행별 경북 중소기업 대출현황 △중소기업 금리 부담 완화를 위한 프로그램 △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안 △고금리 지속에 따른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정책개선 방안 및 대책을 발표했다.

경북도는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재원으로 2.5% 저금리 직접융자 사업인 ‘중소기업 창업 및 경쟁력 강화사업’을 지난해부터 200억 원을 늘린 900억 원 규모로 추진 중이다. 또 ‘벤처기업육성자금’도 1% 초저금리로 100억 원을 직접 융자키로 했다.

경북도 중소기업행복자금도 대폭 확대한다. 이 자금은 경북도가 기업 농협 대구 3개 은행에 무이자로 지원하면, 은행은 도 지원분 만큼 대출재원을 추가로 확보해 1.11~1.50%의 기본금리와 은행별 추가 감면을 통해 저금리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당초 300억 원인 도 지원금을 추경에서 500억 원을 더한 800억 원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른 총 대출재원도 600억 원에서 1,600억 원으로 늘게 된다.

또한 △연간 4,0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운전자금 및 재해자금 이차보전 △소상공인 경북버팀금융 2,000억 원 융자 및 이차보전 △경북 혁신중소기업 미래이음 금융지원을 통한 1,000억 원 규모 100% 전액보증 지원 등을 차질없이 시행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금리 인상은 글로벌 시장경제체제의 작동으로 이뤄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최근 대통령께서 지적한 것처럼 취약차주 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고 구체적인 지원 대책을 은행권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며 “경북도는 금융기관과 적극 협력해 중소기업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가운데) 경북도지사 등이 20일 오후 구미시 경북경제진흥원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가운데) 경북도지사 등이 20일 오후 구미시 경북경제진흥원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 경북도 제공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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