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웨스트햄에 2-0 완승
손흥민, 시즌 두 번 교체투입에 모두 골
케인과 45골 합작... 'EPL 100호 골'까지 2골
후반 교체 출전한 손흥민(토트넘)이 경기 투입 4분만에 리그 5호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을 2-0으로 꺾었다. 후반 11분 에메르송 로얄이 결승골을 넣었고, 후반 27분 손흥민이 쐐기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는 후반 23분 히샤를리송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경기장 투입 4분 만에 해리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5일 크리스털 팰리스전(4-0 승)이후 리그 6경기만에 올린 득점포이자 케인과의 EPL 45번째 합작골이다.
또 케인의 골을 도운 지난달 24일 풀럼전(1-0 승) 이후 3경기 만에 작성한 공격포인트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 5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아시아 선수 최초 ‘EPL 100호 골’ 고지 달성에도 2골만을 남겨뒀다.
손흥민은 올 시즌 교체투입 된 2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하며 ‘슈퍼 조커’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시즌 첫 교체투입이었던 지난해 9월 18일 레스터 시티전(6-2 승)에서는 후반 28분 그라운드를 밟아 13분새에 세 골을 몰아 넣으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날 토트넘과 웨스트햄은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치열한 중원 다툼이 벌어지던 전반 추가시간 히샤를리송이 흐름을 바꾸는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공세를 높였지만 10분간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3분 히샤를리송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1분 뒤 케인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11분 선제골이 터졌다. 토트넘의 호이비에르가 침투 패스로 벤 데이비스에게 공을 연결했고,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받은 윙백 에메르송이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서기 시작한 토트넘은 손흥민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케인이 수비 뒷공간을 찌르는 절묘한 패스를 내줬고, 손흥민은 완벽한 퍼스트 터치에 이은 침착한 마무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손흥민은 팬들이 뽑는 경기 최우수선수(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고, 토트넘(13승 3무 8패·승점 42)은 유럽축구연맹(EU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인 리그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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