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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러, 전쟁 후 우크라 사이버공격 250% 늘려"

입력
2023.02.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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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최대 상업은행인 '프리바트방크' 홈페이지가 지난해 3월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오류가 뜨고 있다. 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최대 상업은행인 '프리바트방크' 홈페이지가 지난해 3월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오류가 뜨고 있다. AFP 연합뉴스


러시아가 육해공을 통한 우크라이나 직접 공격을 넘어 사이버공격에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구글 위협분석그룹(TAG)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은 해커 집단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사이버공격은 지난 2020년 대비 250% 증가했다. 러시아의 1순위 사이버공격 목표는 국방부와 외무부 등 우크라이나 주요 정부기관이었다. TAG는 2021년부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내부적으로 준비했던 점을 고려, 이전 시점인 2020년을 기준으로 현 상황을 비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에 대한 사이버공격도 늘렸다. 주요 대상은 폴란드와 독일, 발트해 연안 국가였으며, 증가폭은 300%에 달했다. TAG는 "러시아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근거지를 둔 해커 집단 푸샤가 2022년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를 집중 대상으로 삼았고, 러시아에 근거지가 있는 콜드리버는 유럽군을 겨냥했다"며 "올해에도 러시아의 사이버공격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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