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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권 많아야 강해진다" 현대모비스, 국내외 특허 출원 3000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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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권 많아야 강해진다" 현대모비스, 국내외 특허 출원 3000건 넘었다

입력
2023.02.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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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전동화·UAM 등 모빌리티 IP 경쟁력 강화
'2023 특허 어워즈' 우수 특허연구원에 1억원 포상

지난달 CES 2023에서 관람객들이 현대모비스의 유망 특허 기술들이 탑재된 미래형 콘셉트카 엠비전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지난달 CES 2023에서 관람객들이 현대모비스의 유망 특허 기술들이 탑재된 미래형 콘셉트카 엠비전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국내외 특허를 3,000건 이상 출원하며 지식재산권(IP)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자율주행·전동화·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3,000건 넘는 특허를 출원했으며 사상 처음 해외 출원 비중이 국내를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 용인시 마북연구소에서 '2023 특허 어워즈'를 열고 우수 특허 출원 연구원을 포상했다. 특허 실적에 따라 연구원 35명과 소속 부서가 총 1억 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나쁜 기상에서도 안전 주행을 돕는 신개념 자율주행 카메라, 측면 충돌 시에도 실시간으로 에어백이 작동할 수 있는 차세대 사이드 에어백 등이 우수 특허 기술로 뽑혔다.

현대모비스는 자율 주행과 통신 분야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IP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글로벌 표준특허 개발을 통한 특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표준특허는 국제 표준기구에서 인증받은 원천기술로, 제3자가 해당 기술을 활용하려면 표준특허를 가진 회사에 로열티를 줘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전기차 충전, 차량사물통신(V2X) 기술, 고정밀 위치 추적시스템 등을 대상으로 표준특허 확보 전략을 펴고 있다. 앞으로 국제표준으로 만들어질 기술을 예측하고 특허를 전략적으로 출원하는 방식과 이미 보유한 특허를 국제표준기구의 양식에 맞춰 표준특허로 재출원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특허를 사들이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원천기술로 발전할 수 있는 유망 기술에 투자하고 이들 기관과 부가가치 높은 기술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현대모비스는 2021년 무선 충전 특허를 매입해 올해 새로운 수익을 만들 수 있게 됐다. 관련 기술은 전기차는 물론 UAM과 로봇에 쓰일 수 있는 핵심 기술로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특허전문가와 변리사가 연구 과제 선정부터 신뢰성 검증까지 단계별로 밀착 지원하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 유망 특허 매입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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