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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30대 여성 살해 용의자 남편, 필리핀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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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30대 여성 살해 용의자 남편, 필리핀서 검거

입력
2023.02.16 11:40
수정
2023.02.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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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경찰서. 서산경찰서 제공

충남 서산경찰서. 서산경찰서 제공

지난달 충남 태안의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살해 용의자인 남편 A씨가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16일 "인터폴 공조를 통해 필리핀에서 검거한 A씨를 국내로 송환해 살인과 시체유기 등의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아내 B씨를 살해하고 태안의 한 저수지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B씨가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안 된다"는 B씨 직장동료의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실종자 휴대폰 이동 동선을 추적해 지난달 31일 오후 3시 10분쯤 태안 고남면의 한 저수지 안에서 숨진 B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B씨의 목 부위에는 끈에 조인 흔적이 있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남편 A씨가 아내를 살해한 뒤 필리핀으로 도주한 것으로 판단해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조사하기 위해 인터폴과 송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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