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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성매매 집결지에 CCTV·초소 설치 “성매수자 접근 차단”

입력
2023.02.16 11:20
수정
2023.02.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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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초소 가동... 경찰과 3인 1조 근무
내달부터는 성매매 영업 집중단속

성매매 업소 집결지인 파주 용주골 일대. 파주시 제공

성매매 업소 집결지인 파주 용주골 일대. 파주시 제공

경기 파주시가 성매매 업소 집결지인 용주골 완전 폐쇄를 위해 성매수자 출입을 감시하는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16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용주골 입구와 중앙로 등에 CCTV 3대와 단속초소 1곳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오후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운영될 단속 초소에는 경찰과 공무원이 3인 1조로 근무한다. 시 관계자는 “성매수자들의 집결지 출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시는 성매매 종사자의 지원 조례 제정에도 속도를 낸다. 조례는 종사자들의 심리 상담을 비롯해 자활교육과 일자리 제공 등 지원 방안이 담겼다. 이르면 4월 파주시의회 임시회에 해당 조례를 상정할 방침이다.

시는 또 시민들과 함께 용주골 골목을 걷는 ‘여성과 시민이 행복한 길, 여행길 걷기’ 행사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업주들의 자진 폐쇄를 유도하고 시민들에게 성매매 근절 필요성을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파주시는 김경일 시장이 올 초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 연내 폐쇄방침을 선언한 뒤 성매매집결지정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동에 들어갔다. 파주시 관계자는 “3월부터는 경찰과 합동으로 불법 성매매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6·25전쟁 이후 미군기지 주둔으로 형성된 용주골은 한때 220여 곳의 성매매업소와 유흥업소들이 집결한 국내 최대 집창촌이었다. 현재는 70개 업소에서 15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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