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성스러운 아이돌' 통해 안방극장 복귀
원작 웹소설로 인정받은 흥미로운 스토리
배우 김민규는 '성스러운 아이돌'에 앞서 '사내맞선'으로 대중을 만났다. 두 작품은 어렵지 않은 내용들로 채워졌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비슷한 결의 작품으로 흥행 2연타에 도전한 김민규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지난 15일 tvN 드라마 '성스러운 아이돌'이 첫 방송됐다. 이 작품은 이세계 대신관 램브러리(김민규)의 연예계 적응기를 담는다.
램브러리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대한민국 무명 아이돌 와일드애니멀의 멤버 우연우가 돼 눈을 뜨게 됐다. 당황한 그는 주변에 있던 관계자에게 "여긴 어디이며 마왕은 어디로 간 것이냐"고 물었다. 와일드애니멀의 노래도, 춤도 알리 없는 램브러리는 무대 중 방송 사고를 냈다. 그는 음악 방송 무대에서 가만히 있더니 "난 춤을 모른다"라고 외쳤다.
와일드애니멀은 해체 위기를 맞이했지만 램브러리가 했던 "난 춤을 모른다"는 말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우연우의 영상은 동영상 사이트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소속사 직원들은 기뻐했다. 대한민국 아이돌이 됐지만 램브러리의 신성력은 여전했다. 램브러리는 병원에서 깁스를 하고 있는 아이를 보고 팔을 고쳐줬다.
신성력을 사용하는 판타지 세계관 속 대신관을 연기하는 일은 김민규에도 큰 도전이었다. 그러나 그는 어색함 없이 이세계의 인물을 그려냈다. 아이돌이 된 후 혼란스러워하는 모습 또한 시선을 모았다. 고보결은 김달의 우연우를 향한 두터운 팬심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두 사람이 아이돌과 매니저로 인연을 맺은 뒤 보여줄 모습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성스러운 아이돌'은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네티즌들에게 한차례 검증받은 스토리는 드라마를 통해 흥미롭게 구현됐다. 첫 화 속에는 램브러리가 살아가던 원래 세계의 이야기가 담겼고 연예계 관계자들은 대신관에 빙의한 우연우의 이상한 행동에 당황스러워했다. 김민규의 전작인 SBS 드라마 '사내맞선'처럼 '성스러운 아이돌'에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성스러운 아이돌'은 화려한 조연 라인업으로도 시선을 모은 상황이다. 탁재훈은 조연으로 이름을 올린 스타 중 한 명이다. 우연우의 인성과 실력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대한민국 4대 보컬 중 한 명인 보컬의 신이자 까칠한 선배 아티스트 선우실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박소연 PD가 "저 역할은 오직 탁재훈만 할 수 있다"고 말했던 만큼 그의 활약, 그리고 김민규와의 케미스트리에도 기대가 모인다.
한편 '성스러운 아이돌'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