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대표직 사임…이사회 의장직은 유지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다. 앞으로 우아한형제들은 공동대표를 맡았던 이국환 대표이사가 혼자 이끌게 됐다.
15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달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다만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하면서 사업 방향성을 잡고 이 대표의 조력자 역할도 할 예정이다.
이 같은 결정은 이 대표에게 국내 사업을 이끌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김 의장은 책임과 권한을 신임 대표에게 일임하고, 신임 대표가 책임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자 단일 대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실무를 보는 중으로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김 의장은 2010년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해 13년 동안 대표 자리를 지켜왔다. 2020년에는 김범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대표로 선임하면서도 공동 대표 체제를 유지했다. 이 대표는 김 전 대표가 연임을 고사하면서 2022년 최고운영책임자(COO)에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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