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건강 양호하나 불안감 호소"
잠실역 인근서 휴대폰 신호 끊겨
강원 춘천시에 거주하다 실종된 초등학생이 엿새 만인 15일 충북 충주에서 무사히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학생을 유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남성 용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춘천경찰서는 이날 “휴대폰 메시지 등을 통해 실종 사실이 알려진 이모(11)양이 충북 충주의 한 주택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양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나 심리적으로 불안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양 가족은 11일 오전 9시쯤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이양이 전날 오후 콜택시를 이용해 춘천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한 뒤 서울행 버스에 탑승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서울지하철 2ㆍ8호선 잠실역 인근에서 이양의 휴대폰 신호가 사라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접속하지 않아 문자메지시를 발송하고 송파구 일대 폐쇄회로(CC)TV 확인과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춘천서 실종수사팀은 실종아동찾기센터에 이양 사진과 인상착의를 공개하며 제보를 기다렸다. 경찰은 이양이 어떤 이유로 서울에서 충주로 향했는 지와 범죄 관련성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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