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삼성에 합류한 한호강. 수원삼성 제공
수원삼성이 재일교포 출신 센터백 한호강을 영입해 중앙 수비를 강화한다.
수원삼성은 14일 이 같이 밝히며 "한호강과의 계약기간은 1+1년이며, 등번호는 5번이다"며 "대신 황명현을 1년간 전남 드래곤즈로 임대키로 했다"라고 전했다. 한호강은 지난 10일 제주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해 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한호강은 일본 J리그3 아키타와 J리그1 요코하마FC를 거쳐 지난해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했다. 그는 지난해 K리그2 15경기를 포함해 프로 통산 139경기 출전, '7골 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중앙 수비수로서 타점 높은 헤더와 대인마크 능력을 지녔다고 평가 받는다. 수원삼성은 "한호강은 공격 전환 시 빌드업이 정교하고 좌우 측면을 활용한 미들킥이 좋아 역습상황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한호강도 수원삼성에서의 생활을 기대했다. 그는 "존경하는 안영학, 정대세 선수가 수원삼성에서 뛸 때부터 꿈꾸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며 "이적이 확정됐을 때 안영학 선배가 전화를 줘 수원삼성의 자부심을 얘기해주셨다. 수원삼성 엠블럼에 부끄럽지 않은 활약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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