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사극 '살수'로 돌아온 신현준, 이국적 비주얼 우려 씻어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사극 '살수'로 돌아온 신현준, 이국적 비주얼 우려 씻어냈다

입력
2023.02.21 15:41
0 0

신현준, '살수'로 스크린 복귀
이국적 비주얼 관련해 우려 표출한 신현준

신현준이 '살수'로 돌아온다. 이 작품은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앞에 놓인 조선 최고 살수 이난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활극이다.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신현준이 '살수'로 돌아온다. 이 작품은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앞에 놓인 조선 최고 살수 이난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활극이다.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배우 신현준은 이국적인 외모를 지닌 스타다. 그는 다양한 작품에서 열연을 펼쳐왔지만 자신의 비주얼 때문에 사극 출연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곤 했다.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살수' 속 신현준의 모습에 더욱 시선이 모인 이유다.

영화 '살수'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이 작품은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앞에 놓인 조선 최고 살수 이난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활극이다. 신현준은 주연 이난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난 절대 의뢰받은 일을 포기한 적 없어"라는 이난의 말은 그의 성격을 보여준다. 뛰어난 검술 실력을 지닌 이난은 적들이 아무리 많아도 흔들리지 않는다.

신현준이 이끄는 사극 영화의 등장은 많은 이들의 시선을 모았다. 그가 2020년 방송된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도 사극 출연의 어려움에 대해 직접 토로한 적 있기 때문이다. 당시 신현준은 "사극 제안을 받을 때 내가 작품에서 어떤 그림을 보여줄 수 있을지 생각해 봤다. 한복을 입은 내 모습이 어떨지 떠올렸는데 외국인 선교사 느낌이더라. '이건 아닌 것 같다' 싶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신현준은 '살수'를 통해 사극에 도전했다.

신현준은 '살수'에서 이난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이난은 조선 최고의 살수다.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신현준은 '살수'에서 이난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이난은 조선 최고의 살수다.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살수'는 지난 10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작품 속 신현준은 늘 그렇듯 이국적인 얼굴을 자랑했다. 영화 마니아들이 '살수'와 관련해 걱정했던 지점이기도 하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살수' 메인 예고편 영상에서 많은 네티즌들이 댓글로 신현준의 비주얼과 관련해 걱정을 내비쳤다. 그러나 그의 모습은 작품의 몰입을 방해하는 정도는 아니었다. 상투를 틀거나 갓을 쓰는 대신 긴 머리를 늘어뜨린 신현준은 살수의 모습으로 영화에 녹아들었다. 그간 국내 사극에서 볼 수 있었던 전형적인 조선인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적절한 스타일링과 신현준의 연기력이 이질감이 만든 틈을 메웠다.

신현준의 액션 연기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한몫했다. 그가 연기한 이난은 조선 최고의 살수답게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액션신에 대한 신현준의 자신감도 남다르다. 그는 KBS2 '세컨하우스'를 찾았을 때 "보통 영화에서 사람들을 7~12명 정도 해치지 않나. '살수'에서는 70~80명, 나아가 마을 전체 사람들을 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역할에 대한 신현준의 몰입도도 높았다. 그는 현장에서 이난으로 살아가던 자신이 알게 모르게 딸에게 나쁜 영향을 줄까 봐 촬영이 끝나면 세컨하우스로 가서 마음을 비웠다고 전했다.

작품의 스토리가 유난히 참신하거나 연출이 눈에 띄는 정도는 아니지만 '살수'는 사극과 관련해 신현준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 있는 작품이다. 그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가 지금까지 참여한 그 어떤 작품 중 가장 소중하다"면서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비주얼에 대한 신현준의 우려를 씻은 '살수'가 극장가를 달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정한별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