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미래차 핵심기술 확보에 10조원 투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현대모비스는 14일 전자공시를 통해 1,500억 원어치 자사주 매입과 투자 규모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2023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했다.
정책안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전동화와 핵심부품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내부 투자에 기존 계획보다 2조 원가량 늘어난 5조~6조 원 △자율주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소프트웨어(SW) 등 외부 투자에 3조~4조 원 등 최대 10조 원을 투자한다.
주주가치 극대화 기조도 이어간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배당은 지분법 제외 순이익 기준 배당 성향의 20~30%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중간 배당도 유지한다. 자기주식(자사주)은 올해 1,500억 원 규모로 사들이고,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다만 북미 지역 대규모 전동화 투자 계획 등 자금 소요에 따라 자사주 매입 규모는 바뀔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2019년 발표한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2조6,000억 원 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했다. 지난해부터는 주주환원을 연간 단위로 시행 중이며, 3,132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하고 625억 원 상당의 자기주식을 소각했다. 현대모비스는 다음 달 22일 열릴 예정인 제4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전년과 같은 중간배당을 포함해 주당 총 4,000원의 배당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개최된 이사회에서 새로운 이사회 구성안도 제시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과 장영우 사외이사 재선임안을 결의하고, 산업경영 전문 사외이사로 제임스 김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을 추천했다. 정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은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 신속한 의사 결정을 바탕으로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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