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조선화 주무관이 세계관세기구(WCO) 원산지기술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인이 의장으로 뽑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기는 7월부터 1년이다.
조 주무관은 2000년 관세청에 임용된 후 국제협력총괄과와 WCO 아·태지역 정보센터, 자유무역협정집행과 등 주요 부서를 거친 국제협력·원산지 분야 전문가다.
원산지기술위원회는 국가마다 서로 다른 원산지 규정이 무역 장벽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원산지 결정 기준을 통일하고, 원산지협정 이행과 관련한 기술적 검토를 수행하고자 WCO에 설치된 기구다.
올해는 관세청이 제안한 ‘국가 간 전자원산지증명서 교환에 관한 국제 표준지침’ 마련이 위원회의 주요 추진 과제로 채택돼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종이문서로 발급한 원산지증명서보다 위·변조 우려가 적고, 전자조회 시스템으로 진위 여부를 가릴 수 있어 원산지 특혜 절차가 간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