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버스공영제 도입
신안군 버스공영제
전남 신안군이 최근 고물가에 따른 공공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16년째 버스요금을 동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버스 완전공영제를 도입한데 이어 2008년부터 1,000원 버스요금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신안군은 최근 정부의 택시 등 공공요금의 인상에도 올해 버스요금을 동결할 방침이다.
신안지역 버스 이용객은 1년 평균 67만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 중 65세 이상과 학생 등 80%는 무상 혜택을 받고 있다.
군은 38년이 넘는 도서지역의 해묵은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버스 완전공영제를 도입했다.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버스요금을 유지하며,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잇따르고 있는 공공요금 인상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 버스 도착 예정시간, 실시간 버스 위치 등을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을 구축, 시행에 들어갔다. 광역버스정보시스템은 신안∼목포 간 3개 광역 노선(1004번, 2004번, 3004번)에 버스정보안내기 58대, 차량 내 통합단말기 42대를 설치해 운영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소비자 물가는 물론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의 전방위적인 상승으로 서민물가 체감 확대가 우려되는 시기"라며 "주민들이 편리하고 부담 없이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요금 동결, 무상교통 지원 등 해상 및 육상교통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