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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영웅' 빛바랜 흑백사진, AI 활용 컬러로 복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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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영웅' 빛바랜 흑백사진, AI 활용 컬러로 복원한다

입력
2023.02.13 14:00
수정
2023.02.13 14: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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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만 장군 사진 복원 전(왼쪽)과 후 모습. 국가보훈처 제공

김두만 장군 사진 복원 전(왼쪽)과 후 모습. 국가보훈처 제공

70여 년 전 6·25전쟁 영웅들의 빛바랜 흑백 사진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고해상도 컬러 사진으로 복원된다. 복원된 사진은 액자로 제작돼 생존 참전용사와 유족에게 전달된다.

국가보훈처는 14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불멸의 6·25전쟁 영웅, 청년으로 돌아오다' 사업 업무협약식을 연다. 13일 보훈처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6·25전쟁 당시 찍은 국군·유엔군 참전용사의 흑백 사진을 AI 얼굴 이미지 복원과 안면 복원 기술로 고해상도 컬러 사진으로 복원해 70년 전 자유 수호 영웅의 젊은 시절 모습을 새롭게 기억하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업무협약식에는 박민식 보훈처장,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 등이 참석한다. 참전 영웅과 유족 대표로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공군 최초로 100회의 전투기 출격을 기록한 '공군의 전설' 김두만 장군, 첩보 작전과 야전에서 숱한 공적을 세운 ‘첩보부대의 전설’ 고 김동석 대령의 장녀인 가수 진미령, 흥남 철수 당시 피란민 10만 명을 구한 고 에드워드 포니 대령의 증손자 벤저민 포니가 참석한다.

고 김동석 대령의 사진 복원 전(왼쪽)과 후. 국가보훈처 제공

고 김동석 대령의 사진 복원 전(왼쪽)과 후. 국가보훈처 제공

보훈처는 유엔군 총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을 비롯한 '미국 정부가 선정한 6·25전쟁 4대 영웅'과 '이달의 전쟁 영웅'으로 선정된 국군 및 유엔군 참전용사 가운데 사진이 남아 있는 100여 명, 생존 참전용사들이 간직하고 있는 6·25전쟁 당시 사진을 복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3, 4월 6·25참전유공자회 전국 각 지부와 지회, 보훈관서를 통해 생존 참전용사들의 6·25전쟁 당시 사진을 접수받을 예정이다.

복원된 사진은 5, 6월 중 액자로 제작돼 참전용사와 유족에게 전달한다. 또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는 오는 7월 27일을 전후해 전시회를 열고 사진첩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박 처장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영웅들의 인생의 가장 빛나는 시절을 소환함으로써, 그분들과 유가족들에게는 자긍심을, 우리 국민과 미래 세대에게는 잊히지 않는 불멸의 영웅으로 기억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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