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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강진 피해 튀르키예에 구호금 10만 달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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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강진 피해 튀르키예에 구호금 10만 달러 전달

입력
2023.02.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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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도시 카이세리시에 전달키로
카이세리시~용인 직선거리 240km
2005년 자매결연 후 교류해 와

용인시청 전경. 용인시 제공

용인시청 전경.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시는 강진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자매도시인 카이세리시에 구호금 10만 달러를 전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국제화 촉진 및 교류 협력에 관한 조례’에 따른 예비비로 편성했으며, 지원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카이세리시 피해복구를 위한 지정기탁으로 이뤄진다고 시는 설명했다.

앞서 튀르키예에 지난 6일(현지 시각) 진도 5.8의 강진이 발생해 전날까지 1만9,000여 명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카이세리시는 용인에서 직선거리로 240km 떨어져 있는 도시로, 용인시는 2005년 자매결연을 맺은 후 경제·무역·관광·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해 왔다.

튀르키예는 한국과 ‘형제의 나라’로 불릴 만큼 인연이 깊다.

튀르키예는 6.25 한국전쟁 당시 미국과 영국,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1만5,000여 명의 병력을 파병해 이 중 4,000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되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1951년 1월 25~27일 있었던 용인 김량장리 전투에서 백병전을 펼친 끝에 중공군 2개 사단을 무찌르기도 했다. 이를 기념해 용인시는 1974년 9월 6일 튀르키예군의 넋을 기리고자 기흥구 동백동에 튀르키예군 참전기념비를 건립했다. 또 매년 10월 18일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과 함께 추모행사를 열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김량장리 전투를 비롯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튀르키예 국민의 피해 복구를 위해 구호금을 전달하겠다. 시민들도 적극 동참해 달라”며 “대한민국을 함께 지켜낸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의 비극과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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