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일방적으로 반려묘를 짝사랑을 하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습니다. 일본에 살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언 셰퍼드 '카일'과 믹스묘 '키위'가 그 주인공인데요. 좀처럼 가까워지지 못하는 두 친구의 모습이 지난 1월 14일 SNS에 올라왔어요.
카일과 키위는 3년째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카일은 어렸을 때 키위를 따라다니며 많은 애정을 표현했죠. 하지만 키위는 도도한 성격이어서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다고 해요. 대형견 카일의 덩치가 부담스러운지 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카일은 키위에게 애정을 지속적으로 표현하는 끈기 있는 모습을 보였죠.
카일은 키위가 너무 부담스럽지 않도록 근처에서 서서히 접근하며 마음을 열어주길 바라는데요. 그럼에도 키위는 독립적인 성향의 냥이답게 카일의 관심이 부담스러울 뿐입니다. 카일이 귀찮다고 느끼지면 캣타워로 자리를 피해버린다고 해요. 하지만 카일은 사교적인 성격의 댕댕이답게 어떻게든 키위와 친구가 되고 싶은 모양이에요. 서로 다른 성향 때문에 3년째 가까지워지지 않는 일방적인 짝사랑이 마음이 아프네요.
그런데 최근에는 키위가 카일에게 조금은 곁을 내준다고 합니다. 여전히 귀찮아하는 표정이지만 말이죠. 보호자는 키위가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둘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일도 산책을 할때면 키위에 대한 짝사랑은 잠시 잊는다고 해요. 이렇게 관심을 돌리며 서로의 성향을 존중하게 된 두 친구가 앞으로도 편안한 공존을 할 수 있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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